[ME,ME ; ID] Who ar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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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브라우징을 하다가, 나는 어떤 인플루언서의 글에 눈이 멈추었다. 요새 유명해질 뻔했다는 특이한 수식어가 있었다. "JinAdore"였다. 처음에는 또 다른 트렌디한 인플루언서의 글이겠거니 생각하고 지나쳤다.

그런데 갑자기 뭔가가 내 눈에 띄었다. 글 속에서 나만느낄 수 있는 향이 느껴졌다.

나의 중학교 시절에 위로받은 그 기억, 코를 찌르는 향수가 올라왔다. 오직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그 감각.

마치 나의 중학교 시절 좋아했던 누군가와 닮아 있다고 느꼈다. 그 누군가와의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것과 닮아 있었다. 나는 그 계정을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밖에 없었다. 내가 찾던 그가 맞다면, 절대 놓칠 수도 없는 것이다.  

나는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두 인물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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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 장서희)


copyright,  ⓒ 장서희, 이희원 2023.
하이퍼서사 [ME,ME ; ID]의 모든 콘텐츠는 "CC BY-NC-ND 4.0"으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ME,ME ; ID]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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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그간의 수모를 다 갚는 선물이다, 혹은 기회다, 혹은 심판이다.

[ME,ME ; ID]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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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 장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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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 ; ID] 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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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드르륵 탁탁



성진은 그런 집요함이 있는 팬이다. 중학생때부터 외길을 파는 것부터, 누가 본다면 마치 광신도 같은 느낌이다. Aj에게 빠져든 지금까지 몇개 되지도 않는 Aj의 과거 글과 콘텐츠를 면밀히 조사하면서, 그의 독특한 스타일과 미묘한 특징들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감정이 풍부한 글에서부터 과감한 표현, 가끔은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흑역사적인 요소까지, 그 어떤 부분도 놓치지 않고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글은 나만 보기 아까운 걸.'



성진은 Aj를 더 화려하게 재현하기 위해 밈을 창조했다. 그는 Aj의 개성 있는 글과 특유의 표현을 담아, 새로운 콘텐츠를 창작하고 SNS에 공유했다. 성진은 자신의 노력이 진아를 다시 사람들에게 인기 있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원하는 걸 이뤄주는 게 팬의 덕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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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 장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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