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속에 들어간 네가 움직인다.
지금껏 우습게 척하고 꾸미던 다른 네가 아니라, 진짜 네가 움직인다.
지금보다 더 살아있는 거 같은 네가 반복된다.
들키고 싶지 않았던 모습을 모두가 바라보니 어때.
감추려니까 더 드러난 표정을 모두가 좋아하니 어때.
사랑받고 싶던 모습이 아니라, 사랑 못 하던 모습을 저들이 웃으니 어때.
지워지지 않고 어딘가의 바다에서 떠다니게 된다는 거, 쉬운 일은 아닐 거야.
그래도 마냥 네가 행복하기를 바래.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꼭 행복하기를.
축하해. 유명해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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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 장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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