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개는 그간의 수모를 다 갚는 선물이다, 혹은 기회다, 혹은 심판이다.
지나어도어는 Aj 밈으로 인해 급격한 유명세를 얻었다. 이제 자신의 진가를 알아준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는 큰 성취감과 기쁨이다. "감사합니다. 역시 저는 될 줄 알았어요."
동시에 자신이 모르는 자기의 이미지로 유명해진 것에 대한 책임감과 양가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마치 이카루스가 태양에 날개를 더 가깝게 가져가며 너무 큰 욕망을 품어서 결국 날개가 불에 타버린 것처럼, 지나어도어의 마음도 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중이었다. 과도한 욕망과 주목을 받는 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한 불안을 느낀다.
이러한 양가감정은 그의 행동과 글쓰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유명세의 유지를 위해서는 더욱 자신을 숨긴다. 사실 그 밈은 자신이 원하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했기에. 자신의 진짜 모습을 계속해서 감추고, 고백과 솔직함을 포기하면서, 거짓된 이미지와 관련된 자기암시적 거짓말, 허구적인 상상 속에 빠진다.
(스토리텔러 : 장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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