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는 그 순간 깨달았던 거 같다.
어딘가 익숙한 기시감을 불러오는 그들의 생각과 행적들이 계속해서 자신을 매이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
잃어버린, 잊어버린, 자신의 검은 방이 드러난 것이다.
아,
너는 결국 나였구나.
내가 사랑받고 있었구나.
내 안에는 네가 없었다.
지나는 진아가 자신을 막고 있는 동시에, 또한 자기를 살게 했음을 알았다.
(스토리텔러 : 장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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